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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조상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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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이슬람교와 기독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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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와 기독교 의 공통점과 차이점
*개요 : 이슬람교는 세계 주요 종교 중에서 역사가 제일 짧지만, 가장 빠르게 전파되고 성장한 종교이다. 현재 한국에서 5만명 정도의 신도가 있다. 이슬람(Islam)이란 "순종"이란 의미로서 유일신을 의미하는 알라(Allah)에 대한 순종을 뜻한다. 자신을 모슬렘(Moslems)라 부르는데, 이것은 "복종하는 자"라는 뜻이다.
*마호멧(무하마드)의 약력 :
-기원후 570년 마호멧은 메카의 좋은 가문에서 탄생. 25세때 한 부자 과부와 결혼. 632년에 사망.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암송하라"고 하여 적은 경전이 코란(Koran) 또는 쿠란인데, "암송"이란 의미이다. 10년간 계시가 주어졌다고 한다. 그는 알라가 자신을 마지막 예언자로 불렀다고 한다.
-아내와 숙부가 죽자 그를 죽일 음모가 있어서, 622년 7월16일 Yathrib라는 도시로 도망갔는데, 이것을 "헤지라"라고 하여, 이 날을 기원으로 이슬람의 달력이 시작된다. 630년 전쟁에서 이겨서 메카에 입성하였고, Kaaba사원(전설에 의하면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의 성소)을 가장 성스러운 사원으로 선언했는데, 이곳이 이슬람교도의 기도방향으로 결정되게 되었다.
*코란/쿠란 : 이슬람의 경전. 114장으로 기록되었음.
*이슬람교의 다섯가지 교리:
1. 절대적 유일신론 : 알라(고유명사가 아니라 ‘신’이라는 일반명사) 이외에 다른 신은 없다.
2. 천사를 인정 : 최고의 천사는 가브리엘. 타락한 천사 Shaitan(히브리말로 사탄)과 그 수하인 djinn(마귀).
3. 경전: 알라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고 믿는 네 개의 책은 Torah(기독교인이 모세오경이라 부른다), Zabur(다윗의 시편), 예수의 Injil(복음), 그리고 코란.
4. 마호멧: 예언자 28명, 즉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요나, 예수 등의 예언자들 중 마호멧이 가장 위대한 예언자.
5. 종말과 부활 : 세계의 종말과 최후의 심판을 믿으며 마호멧은 심판자이고, 죽은자의 부활을 믿는다.
*이슬람교 신앙의 다섯기둥 :
1. 기본 신조 고백(Shahadah) : "알라 이외 신은 없으며, 마호멧은 알라의 사자입니다"라고 고백해야 한다.
2. 기도(Salat) : 하루 5회(아침, 정오, 오후, 일몰시, 밤) 메카를 향해 기도함. ‘바로서기’ ‘허리 굽히기’ ‘엎드려 절하기’로 이루어짐.
3. 단식(Saum) : 특히 이슬람력 9월, 라마단(Ramadan) 동안 금식 또는 절식을 하고 성생활을 비롯한 육체적 행위를 절제한다.
4. 자선 또는 희사(Zakat) : 수입 중 최소한 2.5%를 자선금으로 내야 하고, 이것은 빈민, 장애자, 순례여행자, 사회복지, 모스크 보존 수리 등에 사용된다.
5. 성지 순례(Hajj) : 일생에 최소한 한번은 성지 메카를 순례해야 한다.
(일부 종파에서는 이외에 ‘거룩한 전쟁’을 의미하는 지하드를 여섯번째 기둥으로 추가시키기도 한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공통점>>
1. 종교유형의 공통점 : 종교학적으로 말해서 ‘예루살렘형 종교’에 해당한다. 인격신 신앙을 가지며 제정이 엄격히 분리되지 않는 경향을 갖고 현세참여적 성격이 강하다.
2. 유일신 신앙 : 다신교적이지 않다. 그래서 신 사이의 갈등은 없다. 알라는 신이라는 일반명사로 기독교의 ‘엘’과 같은 어원의 단어이다 (영어의 God과 독일어의 Gott의 관계와 유사).
3. 아담으로부터 시작해서 아브라함, 모세, 그 후 예언자들로 이어지는 계보를 공유한다. 이슬람교에서는 예수도 마호멧 이전의 가장 위대한 예언자로 인정한다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차이점>>
1. 이슬람교는 기독교가 예수를 참 신이며 참 인간이라고 하는 것을 부정한다. 이슬람교는 절대적 유일신 신앙에 입각해서 신격에 해당하는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수를 예언자 중 한 명으로 본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 이슬람교는 알라가 예수를 십자가 처형을 받기 전 하늘로 데려갔다고 믿는다.
2. 기독교는 마호멧에 대한 계시를 인정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예수를 통해서 최종적인 계시가 이루어졌다고 믿고, 이슬람교는 마호멧에게 최종적인 계시가 임했다고 믿는다.
3. 기독교는 성부, 성자, 성령이 한 신이라는 삼위일체를 주요 교리로 채택하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성령이라도 신은 아니라고 본다.
4. 종말신앙도 기독교는 예수가 재림을 하고 최후의 심판관이 되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알라가 최후의 심판관이다.
[이슬람과 기독교]
역사적 신학적 공통점
이슬람은 그리스도교와 가장 많은 믿음을 공유한 종교이다. 두 종교가 공유하는 역사적 뿌리는 아브라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 작은 무리를 이끌고 중동지방을 떠돌던 아브라함은 팔순이 넘도록 후사가 없었다. 그의 부인 사라는 궁여지책으로 몸종 하갈로 하여금 남편의 씨를 받게 했다. 아브라함은 86세에 이집트 여인 하갈의 몸에서 아들을 얻게 되었고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그로부터 14년 후 100세가 되던 해에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로부터 아들 이삭을 얻었다. 사라는 이스마엘과 그의 어미 하갈을 내쫓으라고 아브라함을 졸랐다. 아브라함은 하갈 모자에게 약간의 양식과 식수를 주어 무리를 떠나도록 했다.
예수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성서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아브라함의 첫 번째 아들 이스마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무함마드는 아라비아 반도 북부에 퍼져 살던 무다르게(系) 부족 출신으로서 무슬림들은 무다르 부족이 이스마엘의 후예라고 믿고 있다.
두 종교가 공유한 믿음의 목록은 아브라함뿐이 아니라 인류의 조상 아담, 그리고 그를 창조한 유일신 하느님에게까지 소급된다. 이 외에도 무슬림들은 성모 마리아의 동정녀 수태, 최후의 날에 있을 부활과 심판, 천국과 지옥, 천사와 악마 등에 대한 믿음을 그리스도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갈등의 배경
그러나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사이의 관계는 반목과 갈등의 역사로 점철되었다. 그 1차적 원인은 신학적 이견 때문이다.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설을 코란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무슬림들에게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성부, 성자, 성령 3위가 계시다”는 교리는 어떠한 단서나 설명을 붙여도 하느님의 유일성에 위배되는 가르침이다.
그들은 또한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교리를 부정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 수태, 치유의 능력 등 갖가지 이적(異蹟)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는 아브라함이나 모세, 무함마드와 같은 “하느님의 예언자”일 뿐이다.
이슬람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그리스도 교인들은 예수를 통해 계시된 하느님의 말씀과 역사(役事)를 오해 내지 곡해했다. 그리고 잘못된 교리를 믿는 것은 하느님의 예언자를 신격화하고 교회의 성직자나 신학자들의 견해를 절대화하는 일종의 우상숭배 행위다.
그리스도교가 이슬람을 인정할 수 없었던 보다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유대교가 그리스도의 출현으로 그랬듯이 그리스도교는 이슬람의 출현으로 빛을 잃게 되었으며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그 주역은 이슬람에게 주어졌다는 이슬람의 교리가 그것이다.
이슬람의 그리스도교 관(觀)
코란은 강제적인 개종을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무함마드의 언행을 담은 책 하디스에서도 이슬람의 창시자는 “성서의 백성” 즉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을 박해하지 말라는 말을 누차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나는 하느님께서 (그대들에게) 내려 보내신 성서를 믿습니다. 그리고 나는 (하느님으로부터) 그대들을 정의롭게 대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들의 주이며 (동시에) 그대들의 주님이십니다.” (코란 42; 15)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이슬람 세계에 거주하는 유대인과 그리스도 교인들은 “아흘 알키탑” 즉 하느님이 계시한 성서를 지닌 백성으로서 종교적 자율권과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그리스도교의 이슬람 관(觀) 변화
비록 한참 뒤늦은 감은 있으나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리스도교 세계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반목과 갈등의 장막이 걷히기 시작했다.
종교적인 냉전분위기를 종식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가톨릭교회의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였다. 이어 개신교와 동방정교회 측에서도 1968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웁살라 대회를 시작으로 무슬림들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바티칸공의회가 채택한 “비 그리스도교에 관한 선언” 중 이슬람에 관한 내용은 이정표적인 역할을 한 문서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또한 무슬림들을 존경하고 있다”라는 말로 시작한 이 선언은 두 종교가 공유하고 있는 믿음을 확인하면서 사회 정의와 윤리적 선(善)을 촉진시키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영경 -서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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