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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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조상현
SUBJECT   만량금(백량금)
■ 특징
자생지에서는 1.5m까지 자라는 상록성 나무이지만 실내에서는 50cm 정도로 무척 느리게 자라므로 주로 작은 화분에 심어서 기른다.
반짝이는 가죽질의 아름다운 잎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특이한 모양의 둥근 거치가 있다.

■ 유사종 간의 비교
백냥금은 자금우, 산호수와 함께 3개월 이상 달려 있는 붉은 열매와 반짝이는 상록성 잎이 아름다워 실내에서 기르는 열매보기 원예식물 3총사로 불리고 있다.

◈ 백냥금 : 크고 전체적으로 털이 거의 없으며 잎가장자리의 톱니가 주름진 것처럼 둔하다.
자금우에 비해 키가 크며, 옆으로 길게 뻗는 줄기가 없고, 꽃은 여러 개가 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자금우나 산호수와는 달리 뿌리에서 줄기가 올라오지 않고 가지가 잘 생기지 않으므로 모양이 다소 엉성해질 수도 있다.

◈ 산호수 : 줄기ㆍ잎ㆍ꽃 등 거의 전체에 털이 많으며 다른 나무와 달리 줄기에서 뿌리를 내어 옆으로 뻗어 자란다. 잎은 가죽질이 아니다. 새로운 줄기가 잘 나와 많은 포기를 이루므로 화분에서 기르기보다는 실내 조경용이나 작은 정원에 적당하다.

◈ 자금우(천량금) : 잎의 털이 있다가 없어지며 광택이 가장 강하고 잎가장자리의 톱니가 가늘며 뾰족하다. 잎이 가죽질이고, 아시아 동부가 원산지이다. 빨갛고 동그란 열매는 따자 마자 붉은 과육을 깨끗이 벗겨 내고 바로 그 화분 흙에 심어 주어도 발아율이 꽤 좋은 편에 속한다. 자금우는 씨앗이 마르면 마를수록, 그리고 오래 될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새들이 이 열매를 아주 좋아하는데, 새가 열매를 먹고 배설한 데서 싹이 나기도 한다.

■ 일반 관리
따뜻한 지방 산지에서 자생하는 상록 관목으로 응달에서도 잘 자란다.
비교적 기르기 쉽지만 꽃이 피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밝은 빛이 필요하다.
밤기온은 14℃ 이상에서 잘 자라지만 0℃ 전후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왕성한 생육기에는 충분히 비료를 주어 꽃을 잘 피게 한다.
건조할 때 깍지벌레나 진딧물이 줄기와 잎의 뒷면에 종종 생긴다.

■ 번식
종자로 번식한다.
꺾꽂이로도 번식하는데 6월초 꽃눈이 달리지 않은 어린 가지를 골라 6~7cm로 잘라서 눅눅한 땅에 꽂는다. 뿌리가 나올 때까지 물을 많이 준다


단풍이 지고 찬바람이 피부로 느낄 즈음이면 사람들은 꽃피는 계절을 그리워한다. 꿩 대신 닭이라고 하였던가?. 이를 즈음 꽃가게의 앞줄에는 빨간 열매를 줄줄이 매달고 있는 자그마한 나무를 내 놓는다. 백량금(百兩金)이라는 이름부터 흥미를 끄는 나무다. 백량이라는 적지 않은 돈과 나무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실망스럽게도 돈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가 아니라 중국이름을 그대로 따왔을 따름이다. 20세기 초 우리나라 식물을 조사하여 통일된 이름을 정하고 학명을 붙일 때, 대부분 우리의 이름을 붙였지만 제대로 된 적절한 이름이 없을 때, 혹은 한약제로 알려진 나무들은 중국이름을 그대로 빌려 쓰는 경우가 많았다.

백량금은 중국 이름을 빌려올 당시 주사근(朱砂根)이라고 하여야 할 것을 학자들이 잠깐 착각하여 잘못 붙인 경우다. 뿌리를 자르면 붉은 점이 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한편 비슷한 나무에 ‘Ardisia crispa’라는 나무가 있는데, 중국에서는 이 나무가 진짜 백량금, 필자는 설명의 편의상 중국백량금이라 이름을 붙였다. 잎이 조금 더 가늘고 긴 것 이외에는 우리 백량금과 모양이 너무 비슷하며, 우리나라에 자라지 않은 탓에 전문 학자들도 이런 실수를 한 것이다. 참고문헌으로 쓴 중국의 원예서 ‘본초강목’의 설명이 좀 헷갈리게 기술된 것도 이유라고 한다.

꼭 같은 일이 일본에서도 벌어졌다. 중국백량금을 처음 조경수로 개발할 때 그들은 엉뚱하게 당귤(唐橘)이라고 하고 우리가 말하는 백량금은 만량(萬兩)이라는 다른 이름을 붙였다. 같은 식물을 두고 중국이름 주사근이 우리나라에서는 백량금, 일본에서는 만량(マンリョウ)이 된 셈이다. 액수로 따져 백량보다 1백배가 많다는 뜻의 일본 이름은, 이 나무가 처음 알려질 에도시대에는 비싼 값이 아니면 살 수 없었던 탓이라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자금우를 십량(十兩), 중국백량금은 백량, 열매가 비슷한 죽절초를 천량, 백량금은 만량이란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붉은 과실은 큰돈을 가져온다는 믿음 때문에 이렇게 돈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백량금은 남부지방의 상록수 숲에서 햇빛을 거의 받지 않고 살아가는 나무다. 자생지가 대부분 파괴되어 진짜 자연산을 좀처럼 찾기 어렵다. 키는 30~50cm정도이고 큰 것이라야 1m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작긴 하여도 곧추선 하나의 줄기를 가지며 가지와 잎은 대체로 줄기 끝에 모여 달린다. 가지는 줄기에 비하여 훨씬 가늘고 오래지 않아 떨어져버리므로 가지가 옆으로 퍼지는 일은 거의 없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좁고 긴 타원형으로 표면은 짙은 초록빛이며 뒷면은 연한 초록빛이다. 가장자리에는 물결모양 톱니가 있다. 특징적인 것은 톱니와 톱니 사이에 선체(腺体)라는 작은 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6월경 손톱크기의 흰 꽃이 가지 또는 줄기 끝에 우산모양으로, 적게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가 달린다. 9월이면 둥글고 지름 6mm정도의 콩알 크기로 꽃이 진 자리에 빨간 열매가 가득 달린다. 열매는 이듬 해 다시 꽃이 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매달려 있다. 진초록 바탕에 빨간 열매로 악센트를 준 백량금의 모습은 겨우 내내 잿빛 아파트의 베란다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일등공신이다. 이렇게 오래 열매를 달고 있는 이유는 원산지인 숲속의 그늘에 자라는 탓에 새들의 눈에 띄는 기간을 늘려 잡는 선조들의 배려라고 한다.

꽃가게에 가서 백량금을 달라고 하면 잘 알아듣지 못한다. 일본이름 만량에다 ‘금(金)’자를 하나 더 붙인 만량금으로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백량금은 주로 외국의 관엽식물인 산세베리야, 스파티필름, 황야자와 함께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획기적으로 흡수 제거하며 실내에서 전자파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식물이다.
특히 백량금은 건조에도 강하고 햇빛량이 최소 6%만 있어도 생육이 가능하며 빨간 열매는 10개월 이상 나무에 달려 있어 관상가치도 우수한 식물.
자금우과에 속하는 백량금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상록활엽수림에서 높이 1m정도까지 자라는 상록의 넓은 잎을 갖는 작은키나무이다.
제주도에서는 해발 700m이하까지 분포하고 있으나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에서는 야외 재배는 불가능하다. 꽃은 6월에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9월에 성숙된다.
백량금의 잎은 상록으로 두껍고 윤기가 있으며 구슬모양의 빨간 열매는 한 가지에 수십 개가 탐스러울 정도로 주렁주렁 매달리고 그 열매는 약 8∼10개월 정도 관상이 가능하여 오래 전부터 실내 관상식물로 원예화되어 이용되고 있다.
특히 이 식물의 가장 큰 장점은 약 6∼8% 정도의 햇빛만 있어도 충분히 생육이 가능할 정도로 비음성이 강하고 건조에도 잘 적응한다는 점이다.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충분히 갖춘 샘이다.
또한 열매는 나무에 달린 채로 뿌리를 내리고 싹이 돋아나기 때문에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무에 달린 열매를 보며 씨가 발아되는 모습을 관찰하는 자연학습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덕있는 사람, 부, 재산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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