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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조상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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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그리움 -감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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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같이 고이는 그리움중에
가장 깊이 고이는 것은
어머니 그리움
햇살고운 봄에
우리 어머니
나룻배 타고 강건너신 뒤
자식들 못 따라오게
강나루에 나룻배 묶어놓고
어디로 가셨을까?
무학산 철쪽꽃 그늘로 가셨을까?
빈 나룻배 고물에 앉은
물새 한 마리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다 훌쩍 날아가버린
굴참나무 숲속으로 가셨을까?
맑게 개인 하늘에
금새라도 비뿌릴 듯 서러워지는 것 중에
가장 서러운 것은
어머니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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